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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애니

[애니] 에반게리온, 내 마음대로 해석

woosikwoosik 2024. 9. 2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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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Ay5spIdSWHs

eoe ost - 오라, 달콤한 죽음이여

 

인간의 고독과 마음의 벽

정주행 시작

에반게리온은 로봇과 외계에서 온 괴물들이 싸우는 애니메이션을 넘어 인간 내면과 고독, 그리고 상처를 탐구하는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한다.

작품 속 에바 파일럿들과 네르프 요원들은 가정 붕괴와 상실을 겪으며 정서적으로 크게 망가진 상태다.

인물들의 불안과 고립을 부각시키며, 그들이 얼마나 마음의 벽에 갇혀 살아가는 지를 보여준다.

신세기 에반게리온

인류보완계획, 고독의 끝 ?

작품의 주요 목표인 인류보완계획은 모든 인간을 하나의 신적인 존재로 합쳐, 고독으로 인한 고통을 없애려는 시도이다.

육체를 잃고 LCL화 되어 혼만 남아 각자의 경계가 사라지며 고통 없는 세계를 맞이한다.

하지만 개인이 갖고 있는 고유한 자아와 감정도 소멸하게 되는 위험한 발상인 것이다.

AT필드, 마음의 벽

작품에서 언급되는 AT필드는 후반부 단순한 방어막이 아닌, 마음의 벽을 상징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자신을 타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장치이기도 하며, 동시에 다른 이와의 소통을 막는 장애물로써 작용된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타인의 사랑을 갈구하지만,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마음의 벽을 세우고 서로를 거부하게 된다.

결국, 인간이 왜 불안정한 생물인지와 왜 타인의 사랑과 이해가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장치인 것이다.

신지와 아스카의 상처와 화해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LCL화 되었다가 좋아한다는 말과 함께 서로를 이해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의 벽이 있는 곳으로 신지와 아스카가 돌아왔다.

결말부분에서 신지가 아스카의 목을 조르지만 아스카는 신지의 뺨을 어루만져준다.

자신 역시 상처 받은 존재로, 타인과의 소통을 갈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애정 표현으로 이해했다.

진짜 마지막 아스카의 "기분 나빠" 대사는 단순한 부정표현일 수 있지만, 서로의 기억을 공유한 후 남게 된 감정의 혼란 때문일 것이다.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순간 만큼은 위로 해주고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나름 희망적인 엔딩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고통은 피할 수 없지만, 그 안에서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이해하며 성장할 수 있다.

모든 고통을 없애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가 중요하다.

고독 속에서 마음의 벽을 허물고 타인과 연결 될 때, 더 나은 존재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담겨 있다.

인간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전달하는 애니메이션이라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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