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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본문
https://www.youtube.com/watch?v=KvMY1uzSC1E
솔직히 1화를 보고 더 보기 힘들었다.
SF, 디스토피아 장르에 거부감이 없을 줄 알았는데, 애니에서 쇠맛이 너무 나고 캐릭터들도 호감이 가지 않았다.
추천해준 친구들에게 못보겠다고 했더니 '중반부터 재밌다', '사이버펑크 얘기만 하면 가슴이 아프다' 라는 평가를 남겨서 참고 이어보기 시작했다.
이야기의 배경은 미래도시인 '나이트 시티'.
가난한 고등학생 데이비드는 엄마가 남기고 떠난 군용 임플란트 '산데비스탄'을 몸에 이식한다.
그리고 루시를 만나 용병단, '엣지러너'에 합류하면서 스토리가 전개된다.
후반부, 리퍼닥이 준 약을 다 사용하면 아무리 재능이 뛰어난 사람도 정신을 유지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전부 사용한 시점에서 루시와의 키스에서 제정신으로 돌아오는 장면이 있다.
이런 내용들 때문에 모두가 아직도 이 쇠맛 나는 곳에서 머무는 것이 아닐까.
데이비드가 남긴 것
"엄마와 메인이 죽으며 무언가를 남겼지만, 난 아직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 - 데이비드
"네가 아라사카 꼭대기 층에서 일하면 좋겠어." - 엄마, 데이비드가 부유하게 살아가길 원함
"누구보다 빨리 달릴 수 있지?" - 메인, 데이비드가 살아서 팀을 이끌어가길 원함
데이비드는 언제나 다른 이가 바라는 모습 대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 그가 처음으로 자신의 꿈을 말했다.
"네가 꿈을 이루는 걸 보고싶어, 그게 내 꿈이야."
"엄마도 메인도 못 지켰지만 넌 지켜주고 싶었어." - 데이비드가 루시에게
데이비드는 항상 다른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려 했지만, 루시가 살아서 달 여행을 가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순간 루시의 꿈은 데이비드의 꿈이 되었고, 데이비드는 자신의 목숨을 바쳐 결국 그 꿈을 이루었다.
루시의 꿈
데이비드가 목숨을 바쳐 루시의 달 여행이라는 꿈을 이루어줬지만, 나는 루시의 진짜 꿈은 그게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달 여행'은 단순히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다는 상징적인 표현에 가깝다.
사실 루시에게 데이비드는 이미 '달'과도 같은 존재였고, 데이비드와 함께하는 시간이 그녀의 꿈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디스토피아 세상답게 모든 선택의 순간 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데이비드와 루시는 서로 상대가 살아가길 바라며 행동했다고 생각한다.
디스토피아에서의 사랑
아라사카의 새로운 군용 무기 '스켈레톤'이 등장하고, 산데비스탄과 스켈레톤을 장착한 데이비드와 아담 스매셔가 싸운다.
사람의 모습보다 기계화된 부분이 더 많아진 모습으로 전투를 하지만, 결과는 압도적인 아담 스매셔의 승리로 끝난다.
사랑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두고 있지만, 이 작품은 디스토피아 사회에서 딛고 일어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그리고 그런 환경 속에서 사람들(특히 데이비드)이 얼마나 쉽게 죽어나가는지를 처절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루시가 말했다.
"사이버펑크는 어떻게 살았는지보다 어떻게 죽었는지로 기억된다."
이후, 루시가 혼자 달 여행을 떠났을 때, 데이비드의 삶을 떠올리며 순수하고 인간적인 사랑을 회상하는 모습이 단순한 디스토피아 스토리를 넘어 순애의 가치를 담아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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